[오!쎈 人] '2홈런 5타점' 박건우, 중심타자의 교과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2 20: 52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27)가 중심타자로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박건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리드오프로 팀 우승을 이끌었던 박건우는 올 시즌 중반 타격감이 회복되면서 3번타자로 나서기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공격적인 스윙을 가지고 있다"며 박건우의 중심타선 기용 배경을 밝혔다.

박건우는 중심타자로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최근 10경기에서 4할7리로 맹타를 휘두른 박건우는 전날(21일)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역시 박건우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으로 나간 가운데 박건우는 김범수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건우의 시즌 10홈런이자 2경기 연속 대포. 아울러 이 홈런으로 박건우는 지난해 20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안타를 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간 박건우는 4회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김범수의 직구(144km/h)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건우의 시즌 11호 홈런. 이 홈런으로 박건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인 5타점을 기록했다.
박건우의 초반 만점 활약에 두산은 17-1로 한화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3연승과 함께 후반기 2연속 위닝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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