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팻딘, 8이닝 1피안타 12K 무실점에도 노 디시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2 20: 37

KIA 팻딘(28)이 그야말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그럼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팻딘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 8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3개.
팻딘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17경기 선발)에 등판해 100이닝을 던지며 5승5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6월 이후 8경기(7경기 선발)에서는 36이닝만 소화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8.00로 부진했다.

최근의 난조와 완전히 딴판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팻딘은 이날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 탓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초반부터 앞선 경기들과 달리 위력적이었다. 팻딘은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선두 전준우와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휘파람을 불었다. 
팻딘은 1회 선두 전준우와 앤디 번즈를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손아섭을 투수 땅볼. 2회에도 선두 이대호를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3회는 6구 만에 끝냈다.
팻딘은 4회에도 전준우와 번즈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손아섭을 땅볼 처리했다. 1회와 같은 패턴이었다. 이어 5회에는 이대호와 강민호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5회까지 7개의 삼진을 빼앗는 위력투였다.
팻딘은 6회에도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7회 선두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퍼펙트와 노히트 모두 한순간에 깨졌다. 팻딘은 이후 흔들리는 듯했다. 후속 번즈에게도 몸 맞는 공을 내줬다. 김기태 KIA 감독도 나와 고의로 몸을 갖다댄 게 아니냐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팻딘은 후속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평정을 찾았다. 이어 이대호와 강민호를 연이어 뜬공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팻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상호, 대타 정훈, 신본기를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냈다. KKK 이닝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KIA 벤치는 0-0으로 맞선 9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사진]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