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결승포' 번즈, "두 자릿수 홈런 의미 없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1 22: 49

결승 솔로홈런으로 두 자릿수 아치를 그린 앤디 번즈. 그러나 홈런 욕심은 그에게 사치였다.
번즈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번즈는 첫 두 타석을 범타로 마쳤다. 그러나 2-2로 맞선 6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번즈는 3-3으로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진우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그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점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번즈는 "볼카운트 2B-2S에서 실투성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왔고 홈런이 만들어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승리를 지켜준 손승락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번즈는 "올스타 휴식 후 타격감이 떨어졌었다. 홈런을 때린 타석과 그 다음 타석도 결과가 좋았다. 감을 찾아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두 자릿수 홈런. 그러나 번즈는 홈런 수는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장타에만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번즈는 "부상으로 5주를 쉬었다. 솔직히 그때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 나는 타격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오늘 홈런 말고도 2루타 한 개가 나온 게 고무적이다"라며 "내 장타와 더불어 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도록 초점을 맞추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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