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콘텐츠 기업, 편의성 강화로 시장 경쟁력 확보 나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20 09: 54

하루가 다르게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중매체에서 파워블로거같은 1인 매체까지 다양한 미디어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쏟아지는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도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모바일 플랫폼들이 플랫폼 고도화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 생산자들의 편의성 및 혜택을 강화해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휴사의 인기 콘텐츠를 실시간 자동 연동하여 제공하는 플랫폼부터 1인 방송 시스템을 개설한 플랫폼까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모아 소개해본다.
▲ 팟빵, 오디오 콘텐츠 확산 위해 자체 업로드 시스템 구축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이 유튜브와 같이 자체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팟빵은 지난달 27일부터 월 9900원의 호스팅 서비스를 없애고 팟빵 아이디만 개설하면 무료로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방송을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제를 변경했다. 취미로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제작자들의 부담을 덜고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정책이 도입된 셈이다.
 
팟빵은 지난 5년간 최소한의 비용으로 트래픽과 월간 저장용량을 무제한 서비스해왔으며, 그 결과 개설 방송 1만여 개를 넘긴 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대기업이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진입하면서 팟빵 호스팅 RSS(콘텐츠 구독 주소)를 기반으로 한 유사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이에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타 앱에서 팟빵 서버에 등록된 팟캐스트들이 유통되면서 팟빵은 전면 무상정책을 선언하고 자체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팟빵은 향후 IoT기반의 오디오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오디오 시장을 확대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팟빵은 8월경 홍대 부근에 팟빵홀을 마련하고 오디오 제작자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또한 팟캐스트 방송 및 제작자들이 방송 구독자 대상의 프로모션 기능이나 에피소드를 유료 결제해 청취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팟캐스트 제작자들이 방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오디오 시장확대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옥수수, 1인 방송채널 ‘옥수수 크리에이터스’ 개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한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비전 아래 콘텐츠 플랫폼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이통사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최초로 옥수수에 1인 방송을 위한 전용 채널 ‘옥수수 크리에이터스’를 개설했다.
지난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채널은 기존 1인 방송시장에서 인지도를 얻은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이다. 먹방부터 뷰티, 게임방법 등 기존 1인 방송 채널과 같이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BJ를 추가 영입해 채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크리에이터스의 일환으로 옥수수에서 인기개그맨의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박나래 & 최서인 연애학 개론(연애 토크쇼) △정경미 & 김경아 투맘쇼(육아 토크쇼) △홍윤화 & 김민기의 꽁냥꽁냥(실제 커플 연애 토크쇼) △정명훈의 게임방TV(오버워치 등 게임방송) 등 4개로 구성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격주로 선보인다.
옥수수는 계열사와의 플랫폼을 결합해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옥수수가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하나인 ‘지숙이의 혼밥연구소(KBS미디어 공동제작)’는 전 레인보우 멤버이자 파워블로거인 지숙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 NBT 캐시슬라이드, ‘콘텐츠 실시간 자동 연동’ 기능 추가
NBT가 운영하는 캐시슬라이드는 모바일 잠금화면에서 뉴스, 생활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이다. 최근 NBT가 캐시슬라이드를 버전 10.0으로 업데이트하고 지속적으로 플랫폼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도입한 ‘콘텐츠 자동 연동’ 기능이 주목 받고 있다.
콘텐츠 자동 연동 기능은 제휴사의 인기 콘텐츠를 캐시슬라이드 잠금화면에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 하는 기능이다. 자동 연동 기능을 통해 잠금화면에 노출된 기사는 터치 시 제휴사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므로 제휴사들은 빠르게 콘텐츠를 공급하고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다. 단,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 등 일부 적절하지 못한 콘텐츠가 잠금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엄준한 콘텐츠 필터링 시스템이 함께 운영된다.
현재 캐시슬라이드는 연합뉴스, 중앙일보, YTN, 카카오(1boon), 피키캐스트, SBS, DIA TV 등과 제휴하고 실시간 뉴스 및 SNS 화제 이슈, 방송 클립 영상 콘텐츠와 유명 크리에이터 영상 콘텐츠까지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자동 연동 기능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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