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결승 투런’ 삼성, 롯데에 설욕 성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19 22: 14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18일) 경기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35승52패 3무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전날 완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시즌 성적 42승45패1무가 됐다.

전날(18일)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중반까지 양 팀의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적막을 깬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이 중월 투런포(시즌 16호)를 쏘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기회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지만 5회 2사 1,2루, 6회 2사 1,2루, 7회 2사 1,2루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삼성은 롯데가 놓친 기회를 자신들의 기회로 활용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다린 러프가 솔로포(시즌 17호)를 터뜨리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결국 러프의 솔로포는 이날 경기의 쐐기포가 됐고 더 이상 양 팀의 점수는 변동이 없었다.
삼성은 선발 재크 페트릭이 5회말 2사후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뒤이어 올라온 최충연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충연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활약했고, 러프는 쐐기포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5⅓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타선은 2개의 병살타와 11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침묵을 지켰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삼성 최충연 : 2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 시즌 3승
삼성 구자욱 : 6회초 무사 2루 중월 투런 홈런 / 시즌 16호 / 결승타
삼성 다린 러프 : 8회초 선두타자 홈런 / 시즌 17호
롯데 자이언츠 : 7회말 손아섭 2루 도루 / 통산 3900도루 – 역대 5번째
[사진] 울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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