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무너진 넥센 불펜, 빛바랜 김성민의 호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18 22: 01

누구도 예상 못했던 김성민(23)이 깜짝 호투가 빛이 바랬다. 
넥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과 10차전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45승41패1무)은 3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김성민이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잘 던져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는 헥터와의 맞대결에 '김성민은 넥센이 버리는 카드'라는 노골적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김성민은 승리를 위해 잘 던졌다. 

김성민은 1회부터 KIA 타선을 잘 묶었다.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삼진처리해 이닝을 넘겼다. 넥센 타선은 1회말 2점을 뽑아 김성민을 도왔다. 
김성민은 거의 매회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았다. 그는 2회 KIA의 공격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2사 1,2루의 위기도 잘 넘겼다. 
가장 큰 위기는 4회였다. 버나디나의 볼넷 후 최형우의 2루타가 터졌다. 나지완의 땅볼에 버나디나가 홈인해 KIA가 한 점을 만회했다. 김성민은 후속타자 안치홍과 이범호를 잡아 추가점을 허용치 않았다. 김성민은 5회도 김민식의 안타와 이명기의 볼넷, 김주찬의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김성민은 6회 최형우를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서 내려왔다. 넥센은 신재영, 이보근, 김세현 등 불펜자원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마무리 김상수가 9회 이범호에게 투런홈런, 10회 버나디나에게 결승홈런을 차례로 맞고 무너졌다.  
김성민이 '핵타선' KIA를 1점으로 묶었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넥센은 마무리 김상수가 2연속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무너졌다. 넥센은 뒷문단속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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