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상하체의 절묘한 조화...롱주, MVP에 역스윕 시즌 8승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11 20: 37

단단한 하체 뿐만 아니라 상체도 강력했다. 위아래의 절묘한 조화가 역스윕을 이끌었다. 롱주가 '패승승' 역전 드라마로 MVP를 꺾고 시즌 8승 고지를 밟았다. 
롱주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6일차 MVP와 2라운드 경기서 뒷심을 끌어올리면서 2-1로 승리했다. '고릴라' 강범현의 라칸이 활약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칸' 김동하의 잭스는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롱주는 시즌 8승 3패를 기록하면서 SK텔레콤 삼성에 이어 세 번째로 8승 고지를 밟았다. MVP는 시즌 9패째를 당했다. 

출발은 MVP가 좋았다. '비욘드' 김규석이 렉사이로 경기의 중심을 잡으면서 안준형의 코르키와 오현식의 코그모가 힘을 쓰면서 난타전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롱주는 갈리오의 연계기가 매끄럽지 못하게 이어지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1세트 패배에 자극받은 롱주는 2세트 투 원딜 카드에 제이스와 라칸을 추가해 공격적인 챔피언 조합을 꺼내들었다. 앞선 1세트서 걸림돌 같았던 '비욘드' 김규석의 렉사이를 시작부터 틀어막은 롱주는 초반 정글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서 2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칸' 김동하의 잭스가 캐리 모드를 제대로 보여줬다. 여기다가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가 로밍으로 측면에서 MVP를 압박하면서 사실상 초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론을 사냥한 뒤 압박의 강도를 높인 롱주는 농성하던 MVP의 챔피언을 쓸어담으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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