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이경규의 김병만앓이..정신력 강화는 진행중[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30 23: 18

"정신력 강화해주는 산삼같은 프로그램이다." 이경규는 '정글'을 이렇게 평했다. 김병만앓이중인 이경규의 정글 적응기는 역시 '빅재미'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에서 병만족은 두 팀으로 나눠 장어낚시에 나섰다. 이경규는 소유, 김환과 함께 움직였다. 
이경규는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열심히 해본 건 처음이다. 이게 뭐라고"라고 할 정도로 낚시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드러냈다. 강한 정신력과 헝그리 정신을 외쳤지만, 이경규는 계속해서 낚시에 실패했다. 

"평소에 하던 낚시 방식과 달라서 당황했다"라고 말하던 이경규는 계속해서 김병만을 찾았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병만 족장을 찾게 되더라. 다른 친구들은 허접하다. 할 줄 모른다. 하지만 병만 족장을 보면 믿음이 생긴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반면 김병만 팀은 무려 5마리의 장어를 잡았다. 김병만이 잡은 장어를 본 이경규는 김병만과 함께 다시 장어를 잡으러 갔다. "이 생활을 어떻게 6년이나 했냐"며 김병만의 정글 생존기에 놀라움을 표하던 이경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장어를 잡을 기회를 눈 앞에 뒀던 김병만의 실수로 인해 장어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김병만은 이경규의 눈치를 봤고, 이경규는 "장어를 놓쳤을 때 물에 밀어버리고 싶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혼자 장어를 잡지 못한 이경규는 조명 때문에 장어를 못 잡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불까지 껐지만, 이경규는 끝내 장어를 잡지 못했다. 
이후 병만족은 모두 모여 잡은 장어를 구워 먹기 시작했다. 소유는 "진짜 맛있다. 지금까지 먹었던 장어 중 제일 맛있다"며 감탄했다. "PD에게 속았다"며 신세 한탄을 하던 이경규 역시 기가 맛힌 장어 맛에는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눈물이 핑 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경규는 비박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한숨을 계속 쉬었고,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그는 "환장하겠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야 하나 말아야 하나"는 등의 말을 하며 '멘붕' 상태임을 드러냈다. 겨우 잠이 든 이경규는 코골이는 물론 잠꼬대와 앓는 소리를 해 소유를 깨우고 말았다. 
소유는 병만족을 위해 불을 지켰다. 소유는 "야외에서 잔다는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사람과 살을 맞대고 자는 건 수련회 이후에 없었다. 온기도 느껴지고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수건으로 족장을 덮어주고. 한참을 불을 키우고 다시 잠자리로 향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경규 역시 자던 중 깨어나서는 불이 꺼지지 않도록 챙겨 눈길을 모았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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