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의 8번째 안방마님, '설탕DJ' 김예원의 새 도전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9 15: 33

'볼륨의 높여요'의 8번째 DJ가 탄생했다. 설탕처럼 달달한 목소리를 가진 김예원이 라디오 DJ로 변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쿨FM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임병석PD와 김예원이 참석했다. 
지난 1995년 첫 방송을 시작한 '볼륨을 높여요'는 초대 DJ 이본을 시작으로 최강희, 메이비, 나르샤, 유인나, 조윤희 등 대세 여자 스타들이 진행을 맡아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어 김예원은 가장 최근까지 DJ로 활약했던 조윤희가 임신으로 인해 하차하며, 스페셜 DJ로 출연했다가 진행 능력을 인정 받고 정식 DJ 자리를 꿰차게 됐다. 
임PD는 김예원을 발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집에서 TV를 틀어놓고 드라마를 보는데 예쁜 목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김예원 씨였다. 스페셜 DJ를 제의할 기회가 있어서 기용해봤다"라며 "목소리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청취자와 소통하고 초보 DJ라고 볼 수없는 매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SBS '수상한 파트너', '질투의 화신'에 연이어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린 김예원은 이번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예원은 역대 DJ들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제 자랑 같아서 민망하긴 하지만 저녁 8~10시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시간이기 때문에 기운 넘치고 신나는 목소리보다는 편안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목소리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제 목소리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또 평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인데 이를 통해서 스스로 경쟁력으로 잘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김예원의 첫 방송을 축하하기 위한 게스트로는 이제훈이 낙점됐다. 김예원은 이제훈이 전작 tvN '내일 그대와'의 인연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동료 배우들이나 인디 뮤지션들을 초대해 얘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라디오 DJ에게 빠질 수 없는 '애칭'에 대한 얘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예원은 "제 애칭은 특별했으면 좋겠어서 PD님께 상의를 해보자고 했다. 일단 게스트분이 붙여주신 '가습기'라는 별명이 있다. 촉촉하다 못해 축축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팬분들은 달콤한 목소리라고 '김설탕 언니'라고 하시는데 새로운 애칭 생길 수 있길 바란다. 기대가 된다"며 새로운 애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예원은 "연기할 때와 다른 목소리라 흥미롭게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점점 더 익숙해지고 나아가서 제 목소리 생각만 해도 사랑스럽고 힘이 되고 편안한 와중에 위트도 있고 이런 DJ로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밌고 편안하고 나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예원이 진행하는 '볼륨을 높여요'는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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