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눈물·결혼”..‘살림남2’ 김승현, 18살 딸 아버지의 책임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29 12: 30

배우 김승현의 삶이 ‘살림하는 남자2’를 통해 공개됐을 때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때 잘 나가던 배우가 이렇게 옥탑방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니.
김승현은 지난 7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2’에 합류하며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인사했다. 그런데 그의 삶은 시청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18살 사춘기 딸과 만나기만 하면 싸웠고 옥탑방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다.
결국 김승현의 부모님과 딸의 눈에서 눈물이 터졌다. 지난 28일 방송에서 김승현의 딸과 부모가 김승현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갔다. 그간 김승현은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딸과 부모님에게 보여주기 싫어 계속해서 오지 말라고 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방송을 계기로 아빠 김승현과 조금 가까워진 딸은 김승현 몰래 할머니, 할아버지를 데리고 김승현의 집을 찾아갔다. 딸의 첫 마디는 “집이 이게 뭐야”였다. 아빠가 좁은 옥탑방에서 사는 모습이 딸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김승현은 딸의 뒤를 따라 들어온 부모님의 등장에 크게 놀라했다.
그동안 그렇게 오지 말라고 극구 말렸는데 결국엔 옥탑방에 온 부모님과 딸의 방문에 김승현 입장에서는 복잡한 심경이었을 것.
작은 방에 네 식구가 둘러 앉아 수박을 먹다가 김승현의 엄마가 옥탑방을 둘러봤는데 열악한 환경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너무나 큰 속상함에 소리를 내며 울었고 끝내 김승현도 눈물을 보였다.
김승현이 가장 보여주기 싫었던 모습을 결국엔 가족들이 봤고 가족 모두 울었다. 김승현의 딸마저 울었다. 김승현과 만나면 싸웠던 딸이 눈물을 보이니 김승현은 더욱 속상할 수밖에 없었을 터.
김승현의 딸은 “얼마나 돈이 없으면 저러나 싶고, 할머니가 엉엉 우시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고 김승현은 “여기서 버틸 때까지 있다가 돈 모아서 큰 집으로 갈 거다”라고 가족들을 안심시키려고 했다.
그러다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딸은 아빠의 연애를 응원했다. 김승현은 “수빈이를 인정해주고 수빈이를 친구처럼 언니처럼 대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딸은 “아빠가 센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아빠를 확 잡아줄 수 있는 여자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속 깊은 딸의 모습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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