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호평 '수트너', 시청률은 왜 야박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29 10: 30

시청자 반응은 굉장히 뜨겁다. 배우부터 드라마까지, 호평도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시청률은 다시 하락해 아쉬움을 남긴다.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두 남녀 주인공이 편견 가득한 세상과 싸우고 화해하며, 희생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그린 심장쫄깃 로맨스 드라마로, 지창욱과 남지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단순 '로코'가 아니라 범인을 잡기 위해 애쓰는 검사와 의뢰인을 지켜야 하는 변호인의 대립을 통해 세상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다. 

지창욱은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노지욱을 안성맞춤으로 연기해내고 있다. 첫 로코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달달했다가 귀여웠다가 애처로웠다가를 무한 반복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또 남지현은 은봉희 역을 맡아 지창욱과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인 두 사람이 함께할 때마다 터져나오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얼마나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하는 것. 이들 외에 최태준, 나라, 장혁진, 동하, 이덕화 등 출연 배우들 모두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캐릭터들인마냥 실감나게, 또 섬세하게 연기해내 큰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내레이션도 인상적.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를 촘촘하게 섞어놓은 '수상한 파트너'는 회를 거듭할수록 '홀릭'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에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지표로 쓰이는 2049 시청률이 수목 전체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6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지창욱은 화제성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청률은 짜기만 하다. 지난 21일 방송된 26회에서 1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곧바로 8%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MBC '군주'가 꾸준히 1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다. 2049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 반응 모두 좋기 때문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이제 종영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상한 파트너'가 위기를 모두 극복하고 시청자들이 바라는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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