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구라 잡는 전진, '라스' 끝 MC 후보 추가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9 14: 13

MBC '라디오스타'는 막내 규현의 입대로 끝 MC 자리가 비어 있다. 서장훈을 시작으로 강승윤, 정준영, 성규가 스페셜 MC로 한 주씩 돌아가며 빈자리를 채웠고 28일 방송에선 샤이니 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또 다른 뉴페이스 가능성을 남긴 이는 게스트 전진이었다. 
그는 god 박준형, 김태우, 원타임 송백경과 '세기말 오빠들'을 대표해 물오른 입담을 자랑했다. 1990년대 말 추억을 소환했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수 현재진행형 아이돌로서 트렌디한 예능감까지 섭렵했다. 

무엇보다 김구라와 호흡이 찰떡이었다. 끝자리 MC의 제1 덕목은 옆에 앉은 김구라와 얼마나 차진 호흡을 자랑하느냐다. 그동안 막내 MC를 거쳐간 김희철, 규현, 유세윤이 호평을 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이 점에서 전진은 무한한 가능성을 남겼다. 김구라가 '무한도전' 고정 멤버였던 과거를 공격하자 전진은 유치한 대응으로 맞섰다. 공개 연애에 대한 소신발언, 그리고 토크 키워드에 숟가락 얹기 신공까지 전진의 토크쇼 기술은 진화했다. 
독설과 칭찬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녹화를 쥐락펴락한 전진이다. MSG를 적절히 더한 토크는 물론 소품까지 활용하며 김구라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신화의 추억과 전진의 현재 예능감에 흠뻑 빠져들기도.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당분간 스페셜 MC 체제로 빈자리를 메우겠다고 했다. 열혈 팬들은 새 MC에 대한 후보군을 고르며 뉴페이스를 기다리고 있다. 신정환, 유세윤 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진이 야심 차게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무한도전'을 접수했던 그가 '라디오스타'까지 장악할 날이 올까? /comet56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