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써클' PD "시즌2는 아직..못다한 이야기=열린 결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8 17: 30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가 27일 12회를 끝으로 안방을 떠났다. 국내 최초 더블 트랙이라는 구성을 시도해 2017년과 2037년의 이야기를 각자 풀어내며 결국 하나로 이어진 하나의 세계를 완성했다.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 한상진, 서현철, 안우연, 송영규, 정인선, 김민경 등 배우들의 호연에 영화 같은 연출과 흡입력 강한 스토리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한국형 SF 추적극 장르물로 또 하나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 
게다가 27일 마지막 회에서 외계인 별(공승연 분)이 처음 김우진(여진구 분)을 만났을 때처럼 의문의 현상이 2037년에 벌어졌고 이를 지켜보는 한정연(공승연 분), 김우진, 김준혁(김강우 분)의 모습으로 엔딩이 그려져 벌써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진기 PD는 28일 OSEN과 인터뷰에서 "열린 결말이다.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상상력에 따라 다른 결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12부로 다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 아쉬움을 담아냈다. 하지만 시즌2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써클'은 시청률 2~3%대를 웃돌았다.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 수치가 다소 아쉬운 게 사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써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새로운 구성과 참신한 스토리로 또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는 찬사다. 
민진기 PD는 "쉽지 않은 한국형 SF 추적극 장르물을 시작해 영광이다. 지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다음엔 더 발전된 드라마를 만들겠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시청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리고는 "나쁜 기억도 기억해야 하는지 등 생각한 메시지들에 대중의 공감을 받은 것 같다. 작품 속 메시지가 사회에 던져져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속내를 덧붙였다. 
박수칠 때 떠난 '써클'이다. '써클'의 후속으로는 남주혁, 신세경, 공명, 정수정, 임주환 주연의 '하백의 신부 2017'이 매주 월화 안방을 찾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써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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