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토록 뜨거운 '리얼'..좋은 쪽 나쁜 쪽?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28 17: 59

'리얼', 이슈만 놓고 보자면 천만 영화에 가까운 체감 인기다. 
오늘(28일) 개봉한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은 개봉 첫날부터 수많은 이슈들을 낳고 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만 보자면 천만 영화에 가까운 체감 인기다. 
지난 26일 공개된 '리얼'은 작품의 완성도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주연 장태영 역을 맡아 1인 4역에 가까운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수현은 말할 것도 없고,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 조우진, 성동일, 그리고 배우 최진리로 변신해 전라에 가까운 노출과 베드신, 마약 중독 등 수위 높은 연기를 무난히 소화해낸 설리까지,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으나 작품성만은 괴작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오전에는 VIP 시사회에서 보인 김수현의 눈물이 화제를 모았다. 김수현은 지난 27일 열린 VIP 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SNS를 통해 공개된 이날 영상을 보면 김수현은 "안녕하십니까, '리얼'에서 장태영 역할을 맡은 김수현입니다. 정말 오늘을 오래오래,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수현의 모습에 객석에서는 응원의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김수현은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된다. 영화가 다소 여러분들께 불친절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흐름을 쫓아가다 놓치더라도 그때부터는 그냥 구경을 해도 되는 영화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리얼'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쏟아진 영화의 혹평에 대한 부담감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현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28일 OSEN에 "VIP 시사회는 친한 지인들만 초대하는 자리고, 모두가 자신의 편이라는 생각에 인사를 하다가 울먹인 것 같다"며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만큼 애착이 크다"고 설명했다. 
개봉 당일임에도 '리얼'을 둘러싼 논란은 끊일 줄을 모르고 있다. 개봉일인 오늘(28일) 오후에는 극장에서 찍은 듯한 영화 속 장면 사진이 온라인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 현재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촬영해 유출하는 것은 엄연한 저작권법 위반이다.
개봉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불법유출로 몸살을 앓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현재 '리얼'이 얼마나 뜨거운지 가늠할 수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현재 '리얼'의 상영 화면을 찍은 사진이 불법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지속적으로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리얼'과 관련된 모든 것이 그야말로 '핫'하다. 방향이 어떻든 간에 '리얼'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임에는 틀림 없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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