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차이나] 中판 '윤식당'측, "中미식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표절언급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8 16: 11

tvN ‘윤식당’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후난위성의 새 예능프로그램 ‘중찬팅’이 표절 논란을 뒤로하고 캐스팅과 편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
‘중찬팅’은 세대를 뛰어넘은 5명의 중국 연예인들이 전혀 연고가 없는 타국에 가서 식당을 열어 장인정신을 보여주며 중국의 맛을 세계인에게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여 사장, 음식점 매니저, 남녀 주방보조, 아르바이트 생 등 5명의 연예인이 15일 동안 다른 나라에 가서 중국 식당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 예능 ‘윤식당’과 흡사한 포맷으로 표절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후난위성 측은 편성을 확정했다. 오는 7월 22일부터 방송되는 ‘중찬팅’에는 중화권 톱스타 안젤라 베이비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황효명과 ‘황제의 딸’에 출연해 유명해진 조미, 장예모 감독의 뮤즈 조동우, 배우 장량, 방송인 근몽가 등 5명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9일 ‘중찬팅’ 촬영을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중찬팅’은 미식 프로그램의 경험이 많은 왕티엔 군단이 연출을 맡고 야외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천신위 군단이 제작을 맡아 중국 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시나 연예는 ‘중찬팅’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며 '중찬팅'의 총 연출을 맡은 왕티엔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찬팅’은 제작진이 3년 간 칼을 갈며 완벽에 완벽을 기해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여러 해 전부터 왕티엔 군단이 미식과 아름다운 배경을 담은 야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했지만 시간 등과 같은 문제 때문에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한 음식 예능으로 호평을 받은 왕티엔은 “그 프로그램을 만들 때부터 중국의 아름다운 맛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며 ‘중찬팅’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맛이 선봉에 서고 아름다운 배경이 뒷받침해주며 아주 새로운 경영방식을 통해 각국의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넓고 심오한 음식 문화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그는 “‘중찬팅’을 통해서 여러 분들에게 미식과 아름다운 배경의 오감 체험뿐만 아니라 중찬청의 운영 과정 중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경영을 할 때 필요한 강인함 등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표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아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중찬팅’이 과연 창작물이 정말 맞는가에 대해 설전이 오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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