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리얼', 예매율 30% 육박..평단vs대중 나뉠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27 16: 08

배우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30%에 육박하는 예매율 상승을 보였다.
2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예매율에 따르면 28일 개봉하는 '리얼'은 29.4%로 '박열'(28.1%), '옥자'(12%)를 제치고 정상을 기록했다.
'리얼'의 예매율과 흥행 여부가 남달리 집중되는 까닭은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후 쏟아진 혹평 때문. 언론을 중심으로 '리얼'을 먼저 관람한 이들의 세찬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생각났다", "리얼로 인해 모든 망한 작품들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듯", "'리얼'로 충격을 받아 당분간 영화를 끊을 듯 싶다" 등 혹평 안에서도 다양한 반응과 (재치있다고 할 만한)표현들이 눈에 띈다. 평가가 애매한 '괴작'이란 반응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예비 관객의 호기심이 높아지는 상황은 일면 아이러니하다. '어느 정도인데 그러느냐', '내가 보고 판단하겠다'란 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제는 영화 관람에 있어 평단에 대한 절대적 신뢰보다는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배우 김수현에 대한 호감도와 설리에 대한 궁금증 역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평단과 일반 대중의 반응이 나뉠 지, 아니면 단순히 호기심에서 그치는 처참한 작품이 될 지 주목할 만 하다. 
한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물로 김수현, 설리 외에도 성동일,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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