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싱글와이프’ 전혜진 “액션? 몸 사리지 않고 할 수 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28 10: 33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함께 전혜진은 7년 만에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으로 복귀했다. 현장에서 느낌점을 전하는 전혜진은 그 어떤 배우보다 열정이 넘쳤다.
전혜진은 배우로서 액션이나 몸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SBS ‘아내들의 낭만일탈 싱글와이프’(이하 싱글와이프)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거침없이 즐기는 활발한 모스비었다. 큰 키와 체력까지 보유한 전혜진에게 액션 스타로서 가능성이 엿보였다. 전혜진은 “액션 시켜주시기만 하면 몸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배우에서 멀어졌지만 전혜진은 단 한 순간도 배우로서 삶을 접어둔 적은 없었다. 전혜진은 “결혼하면서 제가 작품을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며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항상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좋은 작품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현장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고 설명했다.

7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현장은 어땠을까. 전혜진은 “사람이 결핍이 필요하다”며 “쉰 기간이 있다 보니까 오랜만에 촬영했는데, 누구한테 감사해야 할지 모르지만 즐겁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큐 사인을 듣고 상대 배우와 대사를 할 때가 좋았다. 하면서 느끼지는 못했지만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것 때문에 내가 배우로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전혜진은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출산과 육아를 경험했다. 워킹맘으로서 고민은 없을까. 전혜진은 “이제 아이가 7살이 됐다”며 “그전까지는 아이가 엄마도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지만 최근에는 엄마도 아빠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일찍 결혼 한 만큼 아이와 소통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배우 전혜진의 꿈은 오래오래 현장에 남는 것이다. 전혜진은 “역할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제 목표는 30대를 지나 40대, 50대까지 배우로서 오래 일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직접 만나 본 전혜진은 시원시원하고 털털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다시 출발한다는 의지가 불타고 있었다. 두렵지만 당당하게 새로운 시작을 앞둔 전혜진의 앞날을 응원하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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