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아이해' 이유리 속인 송옥숙, 가족끼리 왜 이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25 06: 59

이젠 한 가족이 됐는데, 여전히 남보다 못하다. 시어머니 송옥숙의 가짜 깁스를 이유리가 알게 되면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33회에서 오복녀(송옥숙 분)는 가짜 깁스를 차정환(류수영 분)에게 들켰음에도 여전히 깁스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차정환은 계속해서 깁스를 빼라고 했지만, 오복녀는 막무가내였다. 자신이 깁스를 해야지만 남편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도와준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런 어머니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던 차정환은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이것이 화근이 됐다. 오복녀는 깁스를 하고 있다는 핑계로 며느리 변혜영(이유리 분)을 부리기 시작했다. 장아찌를 매년 담궈왔다며 변혜영을 불러 양파와 매실을 다듬게 한 것. 누가 봐도 경악할 정도로 많은 양에 변혜영은 당황해했지만, 이내 열심히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과정에서 변혜영은 오복녀가 깁스를 빼고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 옆에는 차정환이 서 있었다. 이를 본 변혜영이 놀라는 건 당연한 일. 
비로소 오복녀의 거짓말을 알게 된 변혜영은 분노에 가득찬 표정을 지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오복녀가 깁스를 하게 된 계기는 변혜영의 장난 같은 행동 때문. 오복녀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던 변혜영은 지금껏 시어머니가 시키는 것은 군말 없이 다 해왔고, 차정환 역시 변혜영의 눈치를 보면서 아들로서 더 잘하려 애를 썼다. 
하지만 깁스가 가짜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관계 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송 말미 오복녀가 변혜영에게 오히려 사과를 하라고 하고, 변혜영은 굉장히 어이없어 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고부 갈등이 더욱 살벌해질 것으로 예고됐다. 정말 "가족끼리 왜 이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구도가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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