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7득점' 롯데, 두산에 짜릿한 역전극 '2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4 20: 14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32승(39패)째를 챙겼다. 반면 두산은 시즌 32패(36승)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최주환(3루수)-오재원(2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민병헌(중견수)-에반스(1루수)-국해성(우익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

이에 맞선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등판했고,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전준우(중견수)-이대호(1루수)-강민호(포수)-김상호(지명타자)-황진수(3루수)-신본기(유격수)-문규현(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9-1로 대승을 거둔 두산은 초반 점수를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오재원의 볼넷 뒤 박건우의 진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두산은 선취점을 냈다.
2회말 곧바로 추가점이 나왔다. 민병헌과 에반스의 연속 안타와 국해성의 볼넷으로 두산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류지혁이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4-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 롯데가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곧바로 문규현이 2루타를 날리면서 한 점을 따라잡았다. 
이후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롯데가 8회초 뒷심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시작으로 김문호-전준우-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한 점차로 좁힌 롯데는 강민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었다. 이후 김상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신본기, 문규현, 손아섭의 연이은 안타로 8-4로 달아났다. 
롯데는 7이닝을 소화한 브룩스 레일리 이후 장시환과 손승락이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이날 경기를 역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레일리는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bellstop@osen.co.kr
■ 데이터 박스
-두산 유희관 :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롯데 레일리 :7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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