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좌완 최다승' 장원준, "긴 이닝 막겠다고 마음 먹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3 22: 05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2)이 현역 좌완 최다승 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장원준은 1회 실점을 했지만, 이후부터 안정을 찾고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총 111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직구(42개), 슬라이더(38개), 체인지업(25개), 커브(6개)를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장원준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동안 두산 타자들은 7회까지 총 9점을 지원해줬고, 장원준은 시즌 5승 째를 거뒀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개인 통산 117승을 거두며, 장원삼(삼성)을 제치고 현역 좌완 최다승 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장원준은 "KIA전에서 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오늘은 긴 이닝을 책임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목표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안타를 맞더라도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려고 했다. 그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몸상태는 좋다. 오늘 1회에 1점을 줬지만, 불안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1회에 너무 좋으면 경기 중반 흔들릴 수 있어 괜찮다고 생각하고 공을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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