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함덕주, KIA 타선에 흔들...3⅔이닝 4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22 20: 17

두산 좌완 함덕주가 4승 사냥에 실패했다. 
함덕주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등판성적은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 탈삼진은 2개였다. 3-4로 뒤진 가운데 도중 강판해 승리가 아닌 패전위기에 몰렸다. 
1회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안치홍 좌전안타에 이어 나지완의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2루타가 되는 불운이 왔다. 이범호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선제점을 헌납했고 1사후 한승택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최주환이 3회초 동점 투런포를 날려 응원했으나 다시 흔들렸다. 3회1사후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감좋은 안치홍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간을 빠지는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다시 2-4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래도 나지완과 이범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팀 타선이 4회초 한 점을 뽑아 다시 3-4까지 추격했다. 함덕주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잠재우고 2사후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투구수가 95개에 이른데다 한 점차에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겠다는 벤치의 의지였다. 
결과적으로 앞선 15일 LG전에서 4이닝 6실점 부진을 씻지 못했다. 좋은 볼을 던졌지만 제구력이 흔들렸고 변화구인 체인지업도 먹히지 않았다. 바통을 이은 이영하가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위기까지 몰렸으나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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