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전념' 한화 오간도,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2 16: 52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복귀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고 몸 상태를 지켜본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22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오간도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대전 야구장에 매일 나와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 던지는 것 빼고 모든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아직 복귀 시기는 계획된 것이 없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야 할 부분인데 선수 몸 상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지난 9일 대전 삼성전에서 투구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복사근 손상으로 4~5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로부터 약 2주가 흘렀다. 검진 결과에 따르면 전반기 내 복귀는 쉽지 않다. 옆구리 상태가 회복되더라도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한화는 최근 선발투수들이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6경기에 6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지난 17일 수원 kt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7이닝이 유일하다. 배영수가 분투하고 있지만 기복이 있는 편이고, 윤규진-이태양-김재영은 5이닝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간도의 빈자리게 크게 다가온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69이닝을 소화한 오간도는 5승4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53개를 기록했다. 7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진 오간도의 공백으로 선발진의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고 있고, 불펜에도 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군 대행은 오간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 대행은 "현재로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외국인선수는 자신의 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건강 상태에 예민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왼 손목 골절상을 입은 외야수 이용규는 현재 러닝과 캐치볼을 소화 중이다. 이 대행은 "아직 타격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이
옆구리 근육 손상을 딛고 이번주부터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외야수 최진행에 대해선 "지금 2군 경기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2군 감독님 보고를 받고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최진행은 20~22일 KAI 2군과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리는 등 14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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