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로치 합류한다면 분위기 전환 가능"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2 17: 53

시즌 첫 단독 꼴찌. kt의 여름은 차갑기만 하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4-10으로 패했다. '필승카드'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즌 최다 실점(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kt는 단독 10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9위였던 삼성이 LG를 꺾으며 kt의 올 시즌 첫 단독 최하위. 개막 직후 1위에도 올랐던 기세는 사라졌다.

22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피어밴드가 내준 홈런은 전부 실투였다. 이런 날도 있지 않겠나"라며 애써 위안했다.
최근 21경기 3승18패로 극도의 부진. kt는 22일 선발투수로 류희운을 내세운다. 당초 주권이 등판할 차례였지만 불펜으로 보직 변경하며 '임시 선발'이 필요했다.
류희운은 지난달 31일과 6월 4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8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4일 포항 삼성전서는 불펜으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김진욱 감독은 "만일 (류)희운이가 초반에 흔들릴 경우 (정)대현이를 일찍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돈 로치 합류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늘 불펜 피칭을 강하게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 자고 일어나서 내일도 괜찮다면 25일(일요일) 문학 SK전 등판이 가능하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로치는 23일 경기에 앞서 한 차례 더 불펜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때도 이상이 없을 경우 구멍난 kt 선발진 한 축을 맡게 된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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