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번트 실패 병살타, 결승타로 위안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1 22: 22

넥센 포수 박동원이 번트 실패 후 병살타를 결승타로 만회했다. 결자해지의 하루였다. 
박동원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으로 넥센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5 동점으로 맞선 9회 2사 2루에서 송창식에게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5-5 동점을 만든 박동원은 7회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 사인을 옮기지 못했다. 초구 번트 파울, 2구 번트 헛스윙으로 카운트가 몰린 박동원은 심수창의 6구째를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한 병살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9회 2사 2루로 다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박동원은 "7회 중요한 상황에서 번트 실패에 이어 병살까지 나왔는데 팀에 미안했다. 마지막 결승타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위안이 됐다"며 "결승타 상황은 변화구를 노렸는데 놓친 것은 아쉽다. 직구 타이밍에 잘 맞아 안타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동원은 "작년에 비해 페이스가 좋지 못해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잘하든 못하든 연습 방법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꾸준히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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