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역전포+김대우 2승' 삼성, LG 꺾고 73일만에 탈꼴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1 22: 04

삼성이 LG를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10-3으로 역전승했다. 9위 kt에 승차없는 10위였던 삼성은 이날 수원에서 롯데에 패한 kt에 최하위 자리를 넘겨줬다. 73일만에 탈꼴찌 성공이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역전 스리런 홈런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이원석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가 1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안익훈이 볼넷, 박용택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4번타자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까지 LG 선발 차우찬에 퍼펙트로 눌렸다. 5회 2사 후 이원석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첫 안타로 퍼펙트를 깨고 2-1로 추격했다.
삼성은 6회 경기를 뒤집으며 차우찬을 강판시켰다. 이지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 김헌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의 친 타구는 2루수와 중견수 사이 뜬공. 그러나 2루수 손주인이 낙구 지점을 잡지 못했다. 이지영이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1루주자 김헌곤은 2루에서 아웃되며 구자욱은 중견수 땅볼로 1루에 출루하며 타점을 올렸다.
2-2 동점인 1사 1,3루에서 러프는 차우찬의 커브(111km)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7회 삼성은 한 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정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후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6-2를 만들었다.
그러자 LG는 7회 한 점 추격했다.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이 김재율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유강남이 장원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8회 다시 도망갔다. 구자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 러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조동찬 타석에서 구자욱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1사 1루에서 이원석의 좌선상 2루타와 상대 실책이 겹쳐 8-3으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 배터리의 폭투가 연이어 나오면서 2점을 얻으며 10-3이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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