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임병욱의 발이 만든 넥센 9회 결승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1 21: 57

임병욱의 발이 결승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6-5로 역전승했다. 9회 박동원의 결승 적시타가 넥센 승리를 이끌었다. 
4회까지 5-5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간 경기는 5회부터 추가점 없이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5회부터 8회까지 추가점 없이 5-5 스코어 그대로 맞섰다. 균형을 깬 건은 9회초 넥센이었고, 그 시작은 임병욱이었다. 

1사 후 한화 구원 송창식을 상대한 임병욱은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4개의 볼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앞선 3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2루 땅볼, 루킹 삼진을 당한 임병욱이었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동원 타석에서 초구에 2루를 훔쳤다. 시즌 두 번째 도루. 한화 포수 임병욱이 1회 고종욱과 서건창을 두 차례 연속 도루를 저지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임병욱의 발을 막을 순 없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동원이 송창식의 6구째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임병욱이 2루에서 3루를 지나 홈까지 전력 질주했다. 한화 우익수 장민석이 홈으로 다이렉트 승부를 했지만, 포수 최재훈의 키를 넘기는 송구 실책이 됐다. 
홈 송구가 정확했더라도 임병욱의 발이 빠르게 들어갔다. 9회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임병욱이 안타 없이 결승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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