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5승+장외포 3개' 롯데, 2연승…kt 6연패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1 21: 34

kt위즈파크를 통째로 넘기는 장외포 세 방이 롯데를 2연승으로 이끌었다.
롯데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10-4로 승리했다. 3회 이대호, 5회 강민호가 좌월 장외 3점포를 때린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열흘만의 1군 복귀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무패)을 따냈다. 반면,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6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 5패(7승)째를 거뒀다.

kt는 멜 로하스(중견수)-이진영(우익수)-박경수(2루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연훈(3루수)-심우준(유격수)-오태곤(1루수)-전민수(좌익수)로 라인업을 채웠다. 줄곧 중심 타선에 배치됐던 로하스가 KBO리그 데뷔 처음으로 1번타순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라이언 피어밴드가 섰다.
롯데는 전준우(중견수)-이우민(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이대호(1루수)-강민호(포수)-김문호(좌익수)-황진수(2루수)-신본기(유격수)-김민수(3루수)로 맞섰다. 손아섭이 목 경직을 이유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선발투수는 송승준.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3회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1사 1·2루서 이대호가 kt위즈파크 좌측을 완전히 넘기는 장외 3점포를 때려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대호의 자축포이자 18경기, 71타석만의 홈런이었다. 롯데의 3-0 리드.
kt는 4회 반격했다. 2사 후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송승준의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았다. 이어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하며 1-3으로 추격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번에도 장외포였다. 롯데는 2사 후 최준석의 볼넷과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민호가 역시 kt위즈파크 좌측을 넘겨버리는 장외 3점포를 쏘아올렸다. 완전히 감을 잡은 강민호는 최근 9경기서 6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롯데가 6-1로 리드를 벌렸다.
kt는 5회에도 2사 후 오태곤과 전민수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되레 롯데가 7회 1사 1·3루 기회에서 김상호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 7-2. 사실상의 쐐기점이었다. 이어 9회에는 신본기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신본기의 시즌 3호 아치였다. kt는 9회 유한준이 솔로포 등을 묶어 두 점을 더 따라붙는 데 그쳤다.
롯데는 송승준이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윤길현(1⅔이닝 무실점)-김유영(1⅓이닝 무실점)-강동호(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롯데 2연승. kt 6연패. kt 최근 21경기 3승18패.
- 롯데 송승준 : 시즌 5승.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수 87개
- 롯데 이대호 : 18경기, 71타석만의 홈런. 3회초 피어밴드 상대 좌월 장외 3점포
- 롯데 강민호 : 최근 9경기 6홈런째. 5회초 피어밴드 상대 좌월 장외 3점포
- kt 피어밴드 : 시즌 5패.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 투구수 90개
- kt 유한준 : 통산 1100경기 출장. 역대 103호. 시즌 7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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