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완투+나성범 2타점' NC, SK 꺾고 연패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1 21: 46

NC가 에이스 에릭 해커의 역투와 돌아온 나성범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해커의 역투와 이날 팀의 득점을 홀로 책임진 나성범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NC(42승26패1무)는 선두 KIA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반면 SK(36승21패1무)는 해커에 막히며 연승에 실패했다.
전날 문승원에게 완투승을 헌납한 NC는 이날 헤커가 완투급 역투로 빚을 갚았다. 9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KBO 통산 6번째 완투 경기. 타선에서는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이 홈런포 한 방을 포함해 2타점과 5출루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버텼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SK는 2회 최정 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주환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NC가 3회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김태군의 볼넷, 이종욱의 1루수 땅볼 때 투수 박종훈의 실책, 박민우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든 NC는 나성범이 복귀 후 첫 안타를 선제 적시타로 연결하며 1점을 앞서 나갔다. 다만 조영훈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SK는 3회 반격에서 1사 후 김성현의 좌전안타, 2사 후 로맥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한동민이 유격수 땅볼에 머물며 추격에 실패했다. NC도 4회 2사 1,2루, 5회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 흐름을 깬 것은 다시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의 초구 빠른 공(143㎞)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0호)을 쳐냈다. SK는 8회 2사 1루에서 로맥의 타구가 우측 담장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9회 선두 한동민의 내야안타, 2사 후 나주환의 중전안타, 그리고 대타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1점이 모자랐다. 해커는 2사 만루에서 이성우를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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