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9회 결승타' 넥센, 한화 5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1 21: 53

넥센이 한화의 5연승을 저지했다. 
넥센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6-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9회초 박동원이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5-6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35승33패1무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29승39패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넥센이 한화에 6승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한화가 1회말 시작부터 분위기를 탔다.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정근우의 좌측 2루타와 하주석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성열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2회말에도 2사 후 최재훈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태연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신재영의 초구 바깥쪽 12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데뷔 첫 홈런. 1군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은 KBO리그 역대 신인 최초 기록이었다. 
넥센도 3회초 곧장 3점을 따라붙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김웅빈의 우전 안타, 이정후의 좌전 안타에 이어 서건창이 좌익선상 깊게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금세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한화가 3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정근우의 볼넷, 하주석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2·3루 찬스. 로사리오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인, 다시 리드를 잡은 한화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김태균은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1200타점 기록. 
이에 넥센이 4회초 다시 2점을 내며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 박윤의 볼넷에 이어 김웅빈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며 5-5 재동점을 이뤘다. 
5회부터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5-5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9회초 넥센이 깼다. 한화 구원 송창식 상대로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임병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여기서 박동원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5로 역전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6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7회 하영민에 이어 8회 이보근, 9회 김상수으로 이어진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보근이 2승째, 김상수가 8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9회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송창식이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넥센 이보근 : 1이닝 1실점(구원승·2승1패)
- 한화 송창식 : 1이닝 1실점(구원패·4승2패)
- 한화 김태연 : 2회 2점 홈런(시즌 1호), 데뷔 첫 타석 홈런 역대 15번째
- 한화 김태균 : 통산 1200타점(역대 4번째)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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