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사사구’ 박종훈, NC전 5이닝 1실점… 7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1 20: 11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던 잠수함 박종훈(26·SK)이 사사구 속출 속에 고전했다. 그런 와중 속에서도 실점은 최소화하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박종훈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적었지만 볼넷 5개에 몸에 맞는 공 2개가 나오는 등 그간 안정화됐던 사사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타선 지원 미비와 실책까지 겹쳐 7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최근 제구가 잡히며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의 역투를 이어가고 있었던 박종훈이었다. 이날도 비교적 공격적인 승부를 하며 NC 타자들을 맞혀 잡아갔다. 그러나 3회 나온 자신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하고 말았다. 이 실점 하나가 결국 박종훈의 발목을 잡았다.

1회에는 2사 후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조영훈을 힘없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3회 볼넷 두 개에 실책이 겹치며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3회 1사 후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준 박종훈은 1사 후 이종욱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여기서 실책을 저질렀다. 강습타구가 1루수 로맥의 몸을 맞고 옆으로 흘렀고 박종훈이 이를 잡아 송구한다는 것이 1루수 옆으로 빠졌다.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스스로 실책을 저지른 것이다.
이어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박종훈은 1사 만루에서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다만 조영훈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정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1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4회에도 2사 후 손시헌에게 볼넷, 이상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1사 후 박민우에게 중전안타,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1사 1,2루에 몰렸고 2사 후 모창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를 허용했다. 다만 권희동 타석 때 포수 이재원이 견제로 2루 주자 나성범을 잡아낸 덕에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타선이 5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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