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포 2개' kt 피어밴드, 5이닝 6실점…5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1 20: 12

kt 라이언 피어밴드(32)가 장외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피어밴드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0개. 3회 이대호, 5회 강민호에게 내준 장외 3점포가 뼈아팠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선발등판해 81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4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두 경기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부진으로 시즌 5패 위기에 몰렸다.

1회에는 수비가 피어밴드를 돕지 않았다. 선두 전준우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너클볼을 포수 장성우가 놓쳤다. 낫아웃 출루. 이어 이우민의 평범한 병살타성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더듬으며 주자 두 명이 모두 세이프. 그러나 피어밴드는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우민을 견제로 잡아냈다. 이어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피어밴드는 2회에도 1사 후 김문호와 황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신본기와 김민수를 차례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흔들리던 피어밴드는 3회 3점을 내줬다. 선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이우민의 희생번트. 피어밴드는 타구를 잡아 2루를 선택,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최준석이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었다. 뒤이어 이대호가 볼카운트 1B-1S에서 좌측 담장은 물론 경기장 전체를 넘기는 장외포를 때려냈다. 생일 자축포. 롯데가 3-0으로 앞섰다.
피어밴드는 4회, 롯데 7~9번 하위타선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뽑아냈다. 'KKK 이닝' 장식. kt도 4회 한 점을 뽑아내며 1-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5회 2사 후 또 다시 난타를 당했다. 최준석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어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이번에는 강민호가 좌측 방면 장외 3점포를 때려냈다. 평정을 잃은 피어밴드는 김문호와 황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더블 스틸을 허용했고,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서 김민수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kt 벤치는 2-6으로 뒤진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상화가 마운드에 올랐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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