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기주, 4개월만에 기지개…2군 실전 돌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21 06: 04

KIA 우완투수 한기주가 부상을 딛고 기지개를 켰다. 
한기주는 지난 20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투수 김현준이 5이닝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주고 7실점으로 부진했다. 뒤를 이은 한기주는 4이닝을 2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한기주는 이번이 두 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17일 고양 NC와의 함평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을 3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지난 2월 16일 허벅지 햄스트링으로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기 귀국한 이후 4개월만에 실전무대에 돌아왔다. 

한기주는 불펜 피칭에서 힘있는 직구를 던지면서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까지 소화하면서 본격적인 구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앞으로 2군에서 실적을 올린다면 1군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1군용 구위 회복 판정이다.  
현재 1군은 불펜진 보강이 필요하다. 소방수 김윤동과 최근 달라진 볼을 던지는 한승혁이 버티고 있지만, 필승조의 힘이 두텁지 못하다. 재활군에 있는 윤석민은 불펜투구를 하고 있지만 50% 정도의 수준이다. 앞으로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기주 자신도 수 년간의 부진한 모습을 만회해야하는 숙제도 있다. 2009시즌을 이후로 잦은 수술로 인해 제가동을 못했다. 그래도 작년은 29경기에 출전해 56⅔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7.62에 이르렀다. 돌아온 한기주가 팀 불펜에 힘을 불어넣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것인지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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