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고메스-샌더스 동반 양도지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1 04: 02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필라델피아가 칼을 빼들었다. 개막 마무리였던 진마 고메스(29)와 외야수 마이클 샌더스(31)를 양도선수로 지명했다.
필라델피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고메스와 샌더스를 양도선수지명(DFA)하고 대신 트리플A에서 좌완 호비 밀너와 외야수 캐머런 퍼킨스를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추가했다.
부진한 두 선수가 결국 필라델피아의 인내심을 테스트했다는 평가다. 고메스는 올해 팀의 마무리로 시즌을 개막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4.85로 좋지 않기는 했지만 그래도 37세이브를 기록한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결국 부진한 성적으로 마무리 자리를 내놨다.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3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하고 결국 양도선수지명 처리됐다.
샌더스 또한 올해 필라델피아에 합류해 일익이 예상됐던 선수다. 하지만 61경기에서 타율 2할5리, OPS(출루율+장타율) 0.617에 그쳤다. 이는 토론토 소속이었던 지난해 성적(140경기, 타율 0.253, OPS 0.815)보다 훨씬 떨어지는 성적이었다. 지난해 24개의 홈런을 기록한 샌더스는 올해 6개의 홈런과 20타점에 머물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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