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헥터-니퍼트, 비도 못 막은 에이스 리턴매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1 05: 20

비도 막지 못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외인'의 2라운드가 그대로 진행된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7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한 차례 쉬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KIA는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두 팀은 선발 변경없이 '에이스' 등판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이들의 맞대결은 올 시즌 두 번째. 지난 4월 13일 잠실구장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 두 외인 투수는 '특급외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모두 7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헥터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 시즌 3승 째를 챙긴 반면, 니퍼트는 3실점을 하면서 시즌 2패를 당했다.
이후 니퍼트와 헥터는 맞대결을 아니지만 한 차례씩 상대 팀과 맞붙었다. 헥터는 지난 5월 19일에 등판해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5월 21일에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현재 1위 KIA는 2위 NC와 2경기 차로 벌어져있다. 전날 NC가 SK에 패배하면서 1.5경기 차에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두산은 한 차례 휴식을 취하면서 순위를 더욱 위협받게 됐다. 전날 4위 LG가 삼성을 5-3으로 꺾으면서 승차를 지웠다. 두산은 현재 35승 1무 29패로 승률 0.547을 기록하며 LG(36승 30패 승률 0.537)에 간신히 앞서 있는 상황이다.
순위표에서는 선두권과 중위권 갈림길에 놓인 두산이 더욱 급박한 상황이지만, KIA 역시 1위 독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만큼 맞대결을 펼치는 두 '에이스'의 어깨가 좀 더 무거워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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