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역대 15번째 250홈런… 역대 3위 페이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2 20: 00

SK 간판타자이자 지난해 홈런왕인 최정(30)이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리그 홈런 1위인 최정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0-2로 앞선 3회 1사 1,2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정수민을 상대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개인 통산 25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최정은 250홈런을 기록한 KBO 역대 15번째 선수다.
2005년 SK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006년부터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에릭 테임즈(당시 NC·현 밀워키)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KBO 리그에서 250홈런 고지는 1996년 이만수(당시 삼성)가 처음으로 달성했고, 이후 장종훈(한화·1999년), 이승엽(삼성·2002년), 양준혁(삼성·2003년), 마해영(KIA·2005년), 박경완(SK·2005년), 박재홍(SK·2007년), 송지만(히어로즈·2008년), 김동주(두산·2010년), 이호준(NC·2013년), 김태균(한화·2015년), 이범호(KIA·2015년), 그리고 21일 최형우(KIA)까지 총 14명만 기록했다.
현역 선수로는 이승엽(삼성·2002년 달성), 이호준(NC·2013년 달성), 이범호(KIA), 그리고 최정에 앞서 한 발 앞서 달성한 최형우만이 등정한 기록이다. 이승엽 이호준이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희귀하다. SK에서는 박경완 박재홍이 먼저 이 기록을 달성했으나 오직 SK에서만 250개의 홈런을 때린 타자는 최정이 처음이다.
한편 최정은 1326경기 만에 250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에서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최정보다 적은 경기에 250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959경기), 심정수(1072경기) 뿐이다. 최정은 만 30세 4개월에 이 기록을 달성, 나이로 따져도 이승엽(만 25세 11개월 5일), 심정수(만 28세 11개월 25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250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