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재우 퓨처스 투수코치 영입 '공식 발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19 10: 03

현역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이재우(37)가 한화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새 도전에 나선다. 
한화는 19일 이재우를 퓨처스 투수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재우 신임 코치는 지난 8일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 이후 구단과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도자로서 새출발을 결심했다. 현역 마지막 팀 한화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재우 코치는 퓨처스 불펜코치를 맡아 마일영 퓨처스 투수코치와 함께 향후 한화의 미래 마운드를 책임질 젊은 투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20일 함평-기아 챌린스저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불펜코치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휘문고 출신 이재우 코치는 배팅볼 투수로 시작해 국가대표 투수까지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 지난 2001년 두산 입단 후 17년 프로 통산 357경기 39승21패3세이브6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2005년 홀드왕(28개)에 올랐고, 2008년 개인 최다 11승을 올렸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지만 선발까지 소화한 전천후 투수였다. 
2015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정든 두산을 떠나 한화로 이적했다. 지난해 1군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4의 성적을 냈고, 올해는 1군 등판 없이 2군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함평 KIA전을 끝으로 공을 놓았고, 구단의 코치 제의에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한화는 최근 팀에서 현역 은퇴한 젊은 코치들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2015년 한화에서 은퇴한 투수 마일영이 지난해 육성군을 시작으로 현재 퓨처스 투수코치를 맡고 있고, 지난해 한화에서 유니폼을 벗은 외야수 고동진은 퓨처스 주루코치를 거쳐 지난주부터 1군 타격코치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화 출신으로 지난해 kt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포수 이희근도 퓨처스 배터리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이재우 코치도 한화에서 시즌 중 은퇴하자마자 코치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 코치가 한화의 젊은 코치 바람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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