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박치국 "야수 형들이 선물 해준 것 같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8 21: 01

두산 베어스의 박치국(19)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박치국은 18일 잠실 NC전에서 6-11로 지고 있던 6회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박치국은 첫 타자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선두타자 이종욱을 범타 처리한 후, 지석훈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조평호를 병살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7회말 두산 타자들은 7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박치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박치국은 이날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박치국은 "솔직히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야수 형들이 선물을 해준 것 같다. 첫 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선발 승으로 첫 승으로 하고 싶었지만 내가 못해서 그랬던 만큼, 개의치 않고 오늘 운이 좋은 것에 만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치국은 "코치님이 편하게 맞춰잡는 식으로 던지라고 하셔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던졌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보직에 상관없이 한타자 한타자 집중해서 전력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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