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 몸 좋지 않은 가운데 5회 등판 자청"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8 16: 25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5회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장원준을 향해 고마움을 내비쳤다.
두산은 지난 17일 잠실 NC전에서 14-4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 탈출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장원준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 장원준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4회까지 매이닝 타자들을 출루시키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이 어제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중간에 내릴까 고민을 했는데, 본인이 5회까지 던지겠다고 이야기해서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자신이 자청한 5회를 삼자범퇴로 매조지었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으로서도 장원준의 5회 등판은 큰 힘이 됐다. 이전 경기까지 두산은 선발 투수들이 난조를 보여 불펜 소모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장원준이 1이닝이라도 더 막아주면서 다음 경기를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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