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노상래, "선수들이 기복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17 21: 42

"심적 부담으로 준비한 전술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전남은 17일 광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호남더비’ 전북과 홈경기서 0-3으로 완패 당했다.
전남은 아직까지 무승부가 없다. 공격이야 최정상급이지만 수비진이 너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 노상래 감독 역시 경기전 인터뷰서 부상 선수가 많은 수비진에 우려를 나타내곤 했다. 결국 이날 경기서도 문제가 터졌다. 전북의 '닥공' 앞에 전남은 전반에만 세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뒤 노상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복이 없는 상황을 요구하고 흐름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심적 부담이 작용했던 것 같다. 리그는 계속 준비해야된다. 선수들이 기복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감독도 수비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 감독은 "경기 초반 수비적 균형을 잡지 못해 너무 손쉽게 실점을 하니 선수들이 위축이 됐다. 우리를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노 감독은 "이날 전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준비한 수비 전술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음적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노상래 감독은 "실점 장면서 수적으로 부족하진 않았다.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 후반에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주문했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프로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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