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2승' 한화, 2연승…kt 11G 1승 10패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17 20: 04

홈런으로 갈린 승부였다. 3홈런을 때린 한화가 1홈런의 kt를 제압했다.
한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9-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따냈다. 비야누에바만 등판하면 침묵하던 타선도 11안타 2볼넷으로 8점을 뽑아내며 비야누에바를 도왔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7승(38패)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kt는 최근 11경기서 1승10패의 난조에 빠졌다. 시즌 41패(25승)째. kt 선발 정성곤은 시즌 7패(1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홈팀 kt는 오정복(좌익수)-이진영(지명타자)-멜 로하스(중견수)-유한준(우익수)-김동욱(1루수)-장성우(포수)-정현(2루수)-오태곤(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16일) 투구에 등을 맞은 박경수는 선발 제외. 마운드에는 정성곤이 나섰다.
한화는 정근우(2루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윌린 로사리오(1루수)-김경언(지명타자)-최재훈(포수)-이성열(좌익수)-김원석(중견수)-양성우(우익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날 1군에 등록된 최재훈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마운드에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 1사 후 김경언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원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 슬라이더(126km)를 받아쳤다. 비거리는 120m. 김원석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kt도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kt는 3회 선두 오태곤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S에서 비야누에바가 던진 투심(138km)을 받아쳤다. 시즌 4호포.
이후 잠잠하던 경기는 6회 요동쳤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선두 송광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 아치. 그러자 로사리오도 힘을 냈다. 후속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1S에서 정성곤의 2구를 밀어서 역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원심은 3루타였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전날 4연타석 홈런의 기세가 식지 않은 모습. 한화가 5-1로 앞섰다.
한화는 7회, 하주석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9회에는 선두 하주석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았다. 한화의 9-1 리드. 사실상의 쐐기점이었다.
한화는 8회부터 강승현(1이닝 무실점)-이동걸(1이닝 무실점)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었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kt 정성곤 : 시즌 7패.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5실점. 투구수 100개.
- 한화 비야누에바 : 시즌 2승.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투구수 90개.
- kt : 21403명 입장. 역대 최다 관중
- 한화 : 팀 통산 17000타점. 역대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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