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7승+14안타' LG, KIA에 9-8 진땀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16 22: 09

LG가 힘겹게 3연승을 낚았다. 
LG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7차전에서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9-8로 승리했다. 8-0으로 앞서다 거센 추격을 받고 진땀 3연승을 거두며 3위에 올라섰다.  KIA는 4연승에서 마감했다. 
LG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1회초 선두 이형종의 중월 2루타와 박용택의 우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2회에서도 선두 김재율의 우월 2루타에 이어 2사후 손주인이 우익수 앞으로 가볍게 안타를 보내 2-0으로 앞서갔다. 

선발 류제국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5회 손주인의 좌전안타와 이형종의 우월 2루타,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율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보태 5-0. 6회에서도 유강남의 좌월 솔로포에 이어 이형종도 좌월 투런포를 날려 8-0으로 달아났다. 
KIA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공격에서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날렸지만 버나디나의 유격수 땅볼로 포스아웃됐다. 그러나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안치홍의 좌전적시타, 서동욱의 중전적시타, 나지완의 2타점 좌월 2루타, 김민식의 우전적시타가 쏟아져 5-8까지 추격했다. 
LG는 7회초 공격에서 오지환과 손주인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KIA는 8회말 대타 신종길의 솔로포에 이어 2사후 이명기 볼넷과 김주찬 이범호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이어 상대 정찬헌의 폭투로 8-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2루에서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LG 선발 류제국은 5⅓이닝 6피안타 4실점했다. 40일만에 시즌 7승을 따냈다. 신정락이 1실점했지만 진해수 김지용 정찬헌이 2실점하며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연출했다. 그러나 정찬헌이 9회를 무실점으로 잘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는 선발 팻딘의 부진이 패인이었다. 5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7실점으로 부진했다. 뒤를 이은 홍건희도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한승혁이 8회부터 9회까지 모처럼 퍼펙트 투구를 했지만 한 점차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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