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켈리-페트릭, 명품 투수전 빛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16 21: 41

명품 투수전이 대구 하늘을 수놓았다. 
SK와 삼성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7차전서 투수전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SK와 삼성은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을 연출했다. 승리는 SK가 가져갔지만 삼성 마운드도 후회없는 싸움을 벌였다. 양팀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8이닝 무실점(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위력투가 돋보였다. 켈리는 2-0으로 앞선 9회 교체됐다. SK는 삼성을 2-1로 이겼고 켈리는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 지난달 6일 고척 넥센전 이후 7연승. 

승리의 여신은 SK의 손을 들어줬다. 1회 1사 2루서 최정이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켈리의 구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쐐기점이나 다름없었다선발 켈리의 완벽투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의 활약도 돋보였다. 아쉽게도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9회 1사 후 이원석의 우월 솔로 아치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페트릭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나 7패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5일 마산 NC전 이후 4연패.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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