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 김민성, “NC전 부진? 신경 안 썼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4 22: 25

김민성(29)의 방망이가 시즌 첫 멀티홈런으로 살아났다.
넥센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7차전에서 멀티홈런을 때린 김민성의 활약으로 8-4로 승리했다. 넥센은 NC의 7연승을 저지하며 NC전 2연패도 끊었다.
김민성은 4회 선제 투런홈런으로 넥센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그는 7회 8-3으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포까지 더해 맹활약했다. 김민성은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김민성은 “올 시즌 멀티홈런은 처음이다. NC전에 부진했다고 하시는데 신경 안 썼다. 그날 컨디션이나 투수에 따라 다른 것”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김민성은 취재진이 알려주기 전 자신의 홈런갯수도 몰랐다. 그는 “7호 예요? 원래 늦게 터지는 스타일이다. 홈런 개수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며 웃었다.
전날 4-15로 대패를 당한 넥센은 고참선수들이 중심이 돼 미팅을 했다. 김민성은 “어제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선수단이 안 좋았다. 주장 (서)건창이와 이택근 선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과도 미팅을 했다. 어제 같이 경기하지 말자고 했다. 오늘 승리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긴 시즌에 오는 작은 기복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기복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숫자로 판단하지 않는다. 문학 3연전 이후 실망스럽지 않다. 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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