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스리런' 이범호, "책임감이 채찍이 되어 좋은 결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14 22: 21

KIA 타이거즈 이범호(36)가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범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3으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에서 롯데 배장호의 123km 커브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고 KIA는 6-3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범호는 경기 후 "볼 카운트에서 몰려있어서 병살 만은 안된다는 생각으로 타구를 띄우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타격감이 떨어지고 부진했는데, 고참이라는 생각에 팀에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뒤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후배들을 좀 더 도와주고 이끌어야 하는데 부진해서 미안한 마음과 뭔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채찍이 되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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