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생애 첫 결승' 이영한, "결승서 이영호 만나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7 21: 02

"결승 진출을 했다는 사실이 아직 믿겨지지 않아요."
2008년 위메이드 폭스에서 스타1을 시작한 이후 10년 만에 스타1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영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영한은 2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3' 김택용과 4강전서 상대 예측을 뛰어넘는 강력한 몰아치기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영한은 생애 첫 스타1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김민철-이영호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이영한은 "결승 진출을 했다는 사실이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 신기할 정도다. 사실 신인시절 4강에 올라갔을 때는 결승이 멀지 않은 줄 알았다. 그런데 자만하면서 결승이 멀어지더라. 10년만에 결승진출의 성과를 내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임한 이유에 대해 그는 "김택용 선수가 머리가 아플거라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가면 상대가 지칠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4세트에서도 내 패턴을 에측 못해서 이길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한의 바라고 있는 결승 상대는 이영호. 이영한은 저그의 우승스토리에서 이상적인 그림을 말하면서 그 상대가 이영호라면 최고가 아니겠냐고 자신의 속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결승 상대가 누가 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는 말로 김민철의 실력을 인정했다.
"개인적으로 저그의 이상적인 우승 스토리는 테란을 이기는 거다. 내가 트로피를 올리는데 이영호라면 더 없이 좋은 상대라고 생각했다. 민철이도 잘하는 선수라 예측하기 힘들다. 예전 스타1 현역 시절이라면 이영호의 우세겠지만 스타2를 거치면서 민철이도 성장했다. 지금은 사실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이영한은 "팬 분들을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한 것 같다.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결승 무대에서도 기대감을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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