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 '접전 끝' 0-0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27 20: 50

서울과 울산이 혈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4경기 연속 무승행진이 이어졌고 울산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출신인 황선홍-김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초반 기싸움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둘의 의견은 거의 다르지 않았다. 다만 김 감독은 다득점 예고했고 황 감독은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감독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정확하게 맞았다. 서울과 울산은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한 차례 서울이 공격을 펼치면 울산도 뒤지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물론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과 울산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경기를 펼치며 상대 집중력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최근 K리그 클래식서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 따라서 양팀은 동상이몽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서울은 휴식기 전 반전이 필요했고 울산은 연승을 이어가며 휴식기를 맞이하고 싶었다.
하지만 좀처럼 대결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물론 지리한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다. 빠르게 공격을 펼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다.
울산이 먼저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12분 박용우와 김인성을 투입했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김인성을 투입해 득점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서울도 후반 19분 박주영 대신 공격수 윤승원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울산과 서울 모두 득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선수 교체로 나타냈다.
울산은 후반 19분 오르샤가 빠른 돌파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그물을 맞추고 말았다. 서울도 곧바로 이어진 반격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울산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울산 골키퍼 조수혁은 서울의 헤딩슈팅을 반사적으로 막아냈다.
서울과 울산은 더욱 치열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 이어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후반 39분 서울은 마우링요를 투입하고 윤일록을 뺐다. 마우링요 투입 직후 서울은 공격을 펼치면서 득점에 대한 의지를 그대로 증명했다. 울산도 반전을 펼쳤다. 울산은 후반 종료직전 이종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맞춘 뒤 득점 상황으로 인정 받을 만큼 위력을 선보였지만 심판은 외면했다. 결국 양팀의 대결은 치열한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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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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