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소리꾼 이봉근, 433표로 최종우승...국악의 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27 19: 44

‘불후의 명곡’ 소리꾼 이봉근이 433점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사랑과 행복 그리고 낭만 작사가 지명길 편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김태우를 비롯해 러블리즈, 버블시스터즈, 이봉근, 민우혁, 노브레인, 유성은&키썸 7팀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지명길은 시대와 세대, 장르를 넘나드는 명곡들로 전세대의 사랑을 받는 국민 애창곡을 탄생시킨 53년차 히트 작사가로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이지연 ‘난 사랑을 아직 몰라’, 이용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등의 작사를 맡았다.

가장 먼저 뮤지컬 배우 민우혁의 무대가 펼쳐졌다.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선곡한 민우혁은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관객들의 귀를 녹였다.
이어 대세 걸그룹 러블리즈가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무대를 꾸몄다. 넥타이와 검정 수트, 페도라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한 러블리즈는 강렬하고 화려한 군무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410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한 민우혁이 1승을 가져갔다.
다음으로는 김태우의 무대가 이어졌다. 장은숙의 ‘춤을 추어요’를 선곡한 김태우는 “춤 같은 춤을 보여주자 해서 댄스를 준비했다. 어제도 새벽 두 시까지 댄서들과 맞췄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댄스 퍼포먼스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태우는 422점으로 민우혁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로는 노브레인이 트윈폴리오의 ‘축제의 노래’를 선곡해 유쾌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무대 위에 바람풍선 인형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몸이 들썩거리는 신나는 편곡으로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즐긴 노브레인은 428점으로 김태우를 이기고 1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는 키썸과 유성은의 차례였다. 이수만의 ‘파도’를 부른 두 사람은 소울풀한 유성은의 보컬과 키썸의 스웩 넘치는 랩이 결합한 신선한 편곡으로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노브레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어 소리꾼 이봉근이 첫 단독무대를 꾸몄다. 이봉근은 임희숙의 ‘사랑의 굴레’에 소리꾼답게 민요를 접목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국악의 한이 묻어나오는 절절한 외침으로 스튜디오를 압도하며 노브레인의 3연승을 저지하고 433점으로 첫 승을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버블 시스터즈가 이용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을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하모니로 재탄생시켰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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