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무패 마감' 서정원, "세트피스로 골을 내준 게 아쉽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7 18: 12

"세트피스로 골을 내준 게 아쉽다."
전북 현대가 상승세의 수원 삼성을 제물로 정들었던 전주종합경기장에 작별 승리를 선사했다. 전북은 27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장윤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수원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25를 기록하며 잠시 선두로 도약했다. 1경기를 덜 치른 제주(승점 23)와 포항(승점 22)의 13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반면 '원정깡패' 수원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어오던 원정 10경기(6승 4무) 연속 무패를 마감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힘들 거라 예상은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세트피스로 골을 내준 게 아쉽다. 전체적으로 전북을 상대로 충분히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가 맨마킹으로 강하게 압박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벗어나지 못해 아쉬웠다. 수비에서 쓸 데 없는 파울을 줘서 세트피스로 골을 내준 게 아쉬웠다"고 재차 강조했다.
리그 일정의 1/3을 마친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점점 페이스가 살아났다. 시작은 안 좋았지만 많이 올라왔다"면서 "그래도 부족했던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면 2라운드 시작을 좋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수비가 아쉬웠다. 숫자가 부족하다. 이정수와 민상기가 나간 이후 양상민도 큰 부상을 입었다"며 "수비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원활한 빌드업이 안됐다. 시간을 갖고 가다듬어야 한다"고 3주간 휴식기 계획을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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