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소신투표 해달라”..‘프듀2’, 국프가 국프에게 바란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27 13: 30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이 3차 투표 방식을 1인 11픽에서 2픽으로 조정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은 1인 1픽을 원했지만 결국엔 1인 2픽으로 확정됐다.
Mnet ‘프로듀서101 시즌2’는 시즌1과 달리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시청자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하위권 연습생이 상위권에 올라가는가 하면 최상위권에 있던 연습생이 겨우 방출을 면하는 등 순위 변동이 ‘대단히’ 놀랍다.
지난 26일 방송된 2차 순위 발표식도 마찬가지였다. 1차 순위발표식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연습생들의 순위도 대폭 변화했다. 지난 순위발표식에서 2등과 3등이었던 브레이브의 김사무엘 연습생과 MMO의 윤지성 연습생은 2차에서 나란히 16, 15등을 기록했다.

이들이 순위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순위 자리에 앉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연습생인데도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가슴을 졸이며 순위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시즌1에서는 실력 있는 연습생들이 상위권을 유지했는데 시즌2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 프로듀서들은 물론이고 연습생들마저 예측불가한 반전의 순위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도 엄청난 순위 변동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순위가 요동치는 데는 ‘견제표’와 ‘연합표’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이 상위권으로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에 ‘고정픽’에게 투표하고 하위권 연습생들에게 투표하고 있어 상위권 연습생들의 순위가 하락하고 하위권 연습생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는 팬들 간의 연합과 맥을 같이 하는데 다른 연습생을 지지하는 팬들과 연합을 맺어 서로 지지하는 연습생들에게 투표해 상위권 연습생들을 하위권으로 끌어내리고 ‘고정픽’의 순위를 올리는 식이다.
이에 국민 프로듀서들은 3차 투표부터 ‘1인 1픽’을 제작진에게 요구했다. 제작진이 3차 투표에 앞서 다중 투표 가능성을 내비쳤었기 때문. 하지만 국민 프로듀서들의 바람과 달리 제작진은 ‘1인 2픽’을 결정했다.
11픽에서 2픽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충분히 ‘견제표’와 ‘연합표’가 가능하다. 결국 프로그램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순위 발표식에서 연습생들의 순위를 없는 상황이 됐다.
국민 프로듀서가 국민 프로듀서에게 바란다. 제발 ‘소신 투표’ 해달라고. /kangsj@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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