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3대천왕’ 키즈→실버 식객단, 가장 솔직한 푸드버라이어티 변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27 11: 00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주 키즈 식객단에 이어 이번 주에는 실버 식객단을 투입하며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솔직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명인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3대천왕’에서는 하이라이트가 출연해서 땡맥 특집으로 치킨과 피자 그리고 골뱅이 무침 등을 먹어봤다. 또한 치킨의 솔직한 맛을 평가하기 위해서 실버 식객단도 초대됐다.
일반인들로 구성된 식객단은 매주 다른 콘셉트로 출연한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키즈 식객단이 아재 입맛에 도전해 천진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실버 식객단이 평소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소개하면서 돌직구 평가를 했다. 다음 주에는 다양한 세계음식을 소개하면서 한 번도 외국에 나가보지 못한 토박이 식객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다양한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입맛이 존재한다. 색다른 콘셉트를 가진 식객단의 출연은 단순히 맛있다는 리액션을 남발하는 다른 먹방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이날도 7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직접 출연해 치킨을 맛보면서 비위에 맞지 않는다, 느끼하다 등의 솔직한 맛 평가를 하며 항상 좋은 평가를 들었던 요리 명인을 긴장하게 했다.
‘3대천왕’을 연출하는 제작진은 매주 여러 가지 주제로 식객단을 모집을 하고,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요리 명인들에게는 김준현이 미리 솔직한 평가에 상처받지 말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연출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만큼 식객단의 평가도 그만큼 더 솔직했다. 
최근 예능계의 대세는 자연스러움이다. YOLO의 유행과 함께 개인의 취향과 선택이 점점 더 존중받고 있다. 그런 만큼 대중의 반응을 예측해 기획과 의도를 통해서 재미를 주기는 어려워졌다. ‘3대천왕’은 뻔한 리액션과 맛집 소개 일색인 푸드 버라이어티의 한계를 탈피하고 더욱 더 자연스럽고 신선한 재미를 위해서 날것 그대로의 재미를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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